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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

‘엘 고르도 은하단’ 크기 태양의 3000조 배로 밝혀져

‘엘 고르도 은하단’ 크기 태양의 3000조 배로 밝혀져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등 천문학 공동연구팀은 나사(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을 사용해 분석한 ‘엘 고르도’에 대한 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발표에 의하면 역대 발견된 은하단(galaxy cluster) 중 가장 큰 ‘엘 고르도’(El Gordo)가 기존 연구보다 훨씬 더 큰 무려 태양의 3000조 배에 달한다고 한다.

 

믿기 힘들 만큼의 거대한 규모인 ‘엘 고르도’는 스페인어로 ‘뚱보’라는 의미로 정식명칭은 ACT-CL J0102-4915로, 2년여 전 처음 발견된 이 은하단은 지구로부터 약 70억 광년 떨어져 있으며 여러 개의 은하단이 뭉쳐져 있는 형태로 알려졌다.

 

당시 미 러트거스 대학 연구팀은 이 은하단이 질량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태양의 2000조 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약한 중력렌즈’(Weak lensing)라는 기술을 사용해 엘 고르도의 사이즈를 다시 측정했으며, 연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대학 제임스 지 박사는 “과거에는 은하의 움직이는 속도로 사이즈를 계산해 정확하지 않았다” 면서 “은하단의 크기가 너무나 커서 허블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섹터를 분리해 스캔한 후 이미지를 합쳐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엘 고르도는 중심이 되는 두개의 은하단이 마치 씨름하는 것 같은 충돌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으며, 연구팀은 향후 ‘엘 고르도’ 연구를 통해 우주의 생성 과정과 우주를 채우고 있는 암흑물질 연구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