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가장 못생긴 견공 선발대회 ‘콰시모도’ 우승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콰시모도’(Quasi Modo)라는 믹스(잡종)견이 우승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페탈루마에서 열린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선천적으로 척추가 짧은 콰시모도라는 잡종견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10살인 콰시모도는 핏불테리어와 더치셰퍼드의 믹스견으로 총 27마리가 출전한 올해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는데, 콰시모도는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콰시모도는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온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에 나오는 주인공 청년의 이름으로, 작품 속 그는 못생긴 외모를 가졌지만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온 콰시모도는 핏불 테리어와 더치 셰퍼드의 잡종견으로, 올해 10살이며,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노트르담 등 파리'에 나오는 같은 이름의 주인공 꼽추처럼 등이 짧고 약간 굽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동물 보호소에 있다가 지금의 주인을 만났다는 콰시모도는 대회 홈페이지에 올린 프로필에서 "수의사들 중 한 명이 내 눈 속에서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는 날 집으로 데리고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카시모도는 타고난 장애 때문에 비록 척추가 짧지만 놀기 좋아하고 붙임성이 있는 성격이라고 한다.
카시모도에 이어 '스위피 람보'라는 이름의 16살 치와와가 2위, 역시 치와와 잡종견인 12살 프로도가 3위를 차지했다.
신체적 특징에 상관없이 개가 우리 인간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호소하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는 사람들이 편견 없이 보호시설로부터 개의 입양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심사위원들은 참가견들의 ‘첫인상’과 ‘개성’, ‘자연스러운 못생김’, ‘성격’, ‘관객의 인상’을 점수로 매겨 우승견을 결정한다.
사진=트위터(위), sonoma-marin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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