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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장군 손목시계 직계 후손이 경매 출품

맥아더 장군 손목시계 직계 후손이 경매 출품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이 찼던 역사적인 손목시계가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

 

 

 

세계적인 시계전문 경매사 앤티쿼룸에 따르면 이번에 출품되는 맥아더 장군의 손목시계는 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가 1935년 제작한 스틸 소재의 초기 리베르소(Reverso) 손목시계이다.

 

현재도 생산되고 있는 이 모델은 가로 23mm, 세로 38mm의 직사각형으로, 전면 케이스를 180도 회전시켜 다이얼과 전면 글라스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1937년 제작된 이 시계는 케이스 뒷면에 ‘D MAC A’라는 알파벳이 음각돼 있으며, 이는 더글러스 맥아더의 이름 이니셜에서 따온 것이다. 경매에는 직계 후손이 출품한다.

 

에반 짐머만 앤티쿼룸 스위스 경매소 소장은 “맥아더 장군이 찼던 역사적인 ‘예거 르꿀트르 리베르소’를 내놓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세계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을 소유할 드문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티코룸 전문가들은 맥아더 장군의 시계가 1만~2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100만~2300만 원) 사이에 낙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같은 모델의 경매가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역사적 가치를 더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맥아더 시계 외에도 빈티지 시계 몇 점이 출품되는데, 특히 경매의 제왕으로 불리는 파텍 필립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는 예상 낙찰가가 무려 30만 스위스프랑(약 3억 5000만 원)에서 50만 스위스프랑(약 5억 9000만 원)에 달한다.

 

사진=ⓒAFPBBNEWS=NEWS1(위), 앤티쿼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