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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미세먼지 여파 속 신선한 압축공기 1L 한통에 3000원 거래

미세먼지 여파 속 신선한 압축공기 1L 한통에 3000원 거래

 

3월 봄철 미세먼지 지수가 크게 높아지면서, 중국 일대에서는 깨끗한 공기가 한 통에 18위안(3000)에 거래되고 있다.

 

시안친링 공기를 마시는 시민

 

1리터당 18위안에 판매중인 공기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에는 산서(陕西)성에 소재한 산악 지대의 시안친링'(西安秦岭) 공기를 1L18위안에 판매하는 업체가 공개돼 화제다.

 

판매 업체 설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도시에서는 만날 수 없는 해발 2600m 상의 원시 삼림 공기를 의료용 액화 가스 탱크에 저장한 뒤 정제해 판매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는 2분씩 약 50회 이상 호흡할 수 있는 분량의 공기가 담겨있으며, 해당 업체는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내용으로 담은 영상물을 웨이보에 게재, 수 만 건의 공유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업체 측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산악지대 시안친링'(西安秦岭)의 나무 가꾸기 사업에 환원,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깨끗한 공기에 대한 관심은 올 3월 이후 중국 전역에서 나타나는 미세먼지 지수 농도가 심각해지면서 한층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19일 오전 베이징 일대에는 미세먼지 지수(AQI 313) ‘황색경보가 발령,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경고문이 공고된 바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에 앞서 진행된 2017년 양회(兩會)에 참석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17년 키워드를 파란 하늘을 지키기 위한 람천보위전'(蓝天保卫战)의 해로 지정, “국민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게 파란 하늘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5대 키워드로 람천보위전'(蓝天保卫战), ‘전역관광'(全域旅遊), ‘해면도시'(海绵城市), ‘AI'(인공지능), ‘5G’를 꼽은 바 있다.

 

한편, 해당 업체로부터 제품을 구매해 사용했다는 네티즌들은 시원한 느낌의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숲에 있는 느낌이 든다”,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등의 후기를 공개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깨끗한 공기 조차 돈을 주고 사 마셔야 하는 상황이 우습고 슬프다”, “가까운 시일 내에 햇빛 마저 유료화되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