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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90세 할아버지 73년간 413번 헌혈, 기네스 기록 경신

남아공 90세 할아버지 73년간 413번 헌혈, 기네스 기록 경신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 거주하는 90세 남성이 413번째 헌혈을 하며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고 타임스 라이브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 놀라운 기록을 보유한 이는 남아공 수도 요하네스버그에 거주하는 모리스 크레스윅(90). 그는 지난 1944년 자신이 18세가 된 생일날부터 헌혈을 시작했다.

 

젊은 시절 변호사로 일했던 그는 약간의 노력으로도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지금까지 헌혈을 해왔는데, 그가 지난 201084세가 됐을 때까지 헌혈한 총량은 무려 171, 이때 기네스 세계기록 측으로부터 최고령 정기 헌혈자로 인정받았다.

 

이후로도 그는 꾸준히 헌혈해 지금까지 총 195.4의 피를 뽑았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으며, 그는 죽을 때까지 헌혈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크레스웍옹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헌혈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5일 지역 넷케어 밀파크 병원을 찾았다.

 

이날 크레스웍옹을 만난 이 병원의 트라우마 프로그램 관리자 르네 그로블러는 크레스웍 할아버지는 헌혈로 국가를 위해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국제 적십자위원회에 따르면, 1파인트(0.473)의 헌혈로 3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크레스웍옹이 지금까지 제공한 혈액으로 약 1239명의 생명을 구한 셈이다.

 

현재 남아공 국립혈액원(SANBS)의 혈액 재고량은 사고나 수술, 출산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 필요한 적정 보유량(5일분)의 절반 정도인 2.6일분이라고 한다.

 

현지 관계자들은 아프리카의 우분투 정신’(Ubuntu: 타인에 대한 인간애) 으로 헌혈 희망자들이 증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