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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찰 10대 감전사’ 영상 공개

러시아 경찰 10대 감전사’ 장면 공개

 

케이블을 손으로 잡는 순간 소년의 몸에선 연기가 피어나기 시작하고 소년은 완전히 정신을 잃은 듯 힘없이 고꾸라지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감전사 장면을 러시아 경찰이 공개했다.

 

 

사고는 모스크바 근교 셰레메티예보 공항 인근에 있는 철로 교량에서 발생했는데, 높이 30m의 아찔한 교랑에 올라간 건 막심이라는 이름을 가진 14세 소년으로, 겁 없이 교량 꼭대기까지 올라간 소년은 철제 구조물을 타고 허술한 난간이 있는 곳까지 나아갔으며, 본인도 상당히 겁이 나는지 말을 타듯 구조물에 올라타고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소년을 뒤에선 누군가 촬영하고 있다.

 

난간이 있는 쪽에 올라선 소년은 자신감을 찾은 듯 경치를 감상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는데, 난간을 잡고 있는 손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지만 소년은 아래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정상에 오른 기분을 만끽하든 듯했다.

 

그게 소년이 바라본 마지막 세상이었다.

 

소년은 발걸음을 되돌리다가 결국 사고를 당했는데, 난간 쪽에서 다시 구조물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돌아오던 소년은 잠깐 중심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케이블을 움켜잡고 말았다.

 

순간 소년의 몸에선 연기가 시작했으며, 감전된 소년은 허우적거리지도 못한 채 쓰러지듯 교량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외신은 "케이블엔 3만 볼트의 고압전기가 흐르고 있었다"며 소년이 현장에서 감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경찰은 입수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엔 소년이 연기를 피우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데, 경찰은 "열차 시설에 무단으로 올라가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며 모방 행위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사진=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