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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유로화 도입’ 세계 최대 동전 피라미드 높이 1M

리투아니아 ‘유로화 도입’ 세계 최대 동전 피라미드 높이 1M

 

내년부터 유로화를 도입하는 리투아니아에서 세계 최대 동전 피라미드가 공개됐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트 해에 접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약 3주간에 걸쳐 동전 100만여 개를 쌓아 만든 높이 1m 이상의 피라미드가 공개됐는데, 이 피라미드에는 총 100만 935개의 리투아니아 센트가 사용됐다.

 

동전 피라미드 쌓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도마스 저쿠바스키스(26)는 “세계 기록을 깬 것은 확실하다며, 이런 피라미드의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사용된 동전 수가 60만 개였다”고 말했으며, 피라미드 쌓기에 쓰인 동전은 이후 어린이를 위한 자선 활동에 전액 기부된다.

 

인구가 약 300만 명인 리투아니아는 2004년 유럽연합(EU)에 가입, 내년 1월 1일에는 유로 존에 가입한 19번째 국가가 된다.

 

EU 여론조사기관 유로바로미터(Eurobarometer)가 지난 9월 시행한 설문조사로는 리투아니아 내에서 유로화 도입에는 찬성 47%, 반대 49%로 여론이 양분됐는데, 반대의 주된 이유는 물가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트 3국 국가 중 인구와 영토가 가장 넓은 리투아니아는 18세기 말 폴란드 분할 때 러시아 제국에 합병됐으며, 제1차 세계대전 때 독립했으나 1940년 다시 소련에 강제 합병됐다.

 

1941년부터는 독일의 지배를 받다가 1944년 다시 소련군에 점령되면서 소비에트 공화국의 일원이었고, 1991년 8월 소련 쿠데타 실패 후 독립을 선언, 9월 독립을 인정받았는데, 그때마다 자국 화폐인 리타스가 국가의 지위 형성에 한몫했다.

 

사진=ⓒ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