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에볼라 상륙하면 인구밀집지역 많아 진압 어려워,
서아프리카, 유럽, 미국에 이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시아에까지 상륙할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2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감염자는 1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5000명에 육박했다.
아시아로의 에볼라 전염은 이제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는데, 문제는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인구밀집 지역이 많고, 가난한데다 공중보건 체계가 허술해 전염될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 진압은 걷잡을 수 없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아시아는 전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같은 국가를 비롯해 대부분 아시아 국가의 개발 지수는 아프리카 보단 높다.
하지만 인도,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선 여전히 인구 밀집 슬럼가에서 빈민층이 상당히 많이 거주하고 있고, 보건체계는 자금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한 형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서아프리카 발병 3국인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서 일하는 필리핀 산업 근로자가 모두 1700명이며, 이와 별도로 라이베리아 평화유지군에 필리핀군인 100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필리핀 보건당국 대변인은 자국 국민이 이들이 발병국을 출국하기 전 21일간 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준수하고 있는 지는 감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 외과대학의 앤토니 리천 박사는 “에볼라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필리핀의 해외 이민 노동자가 1000만명으로, 감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 뉴델리 인근 메단타 메디시티 병원의 전문가 야틴 메타는 에볼라에 대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치료불가능한 병으로, 미국조차 완전히 에볼라를 막을 수는 없었다.”면서 “인도 정부도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하고, 준비 중이지만, 인도의 과거 재난 관리는 매우 열악했다”고 인정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월23일 이후 에볼라 창궐지역에서 중국 남부 광둥지역으로 입국자가 8672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과 아프리카간의 경제 교류가 활발해진 탓에 아프리카와 광둥지역 광저우 국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이 160편이 넘는다.
중국은 발병국 지역 입국자가 의료 기록을 제출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최장 잠복기인 21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체온을 검사받도록 하고 있으며, 만일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경우 즉시 3주간 격리조치하고 있다.
홍콩에는 하루 평균 15명꼴로 발병국 으로부터 입국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선 한 달 평균 30명 정도가 아프리카 발병 3국에서 입국하고 있다.
2003년에도 홍콩에선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으로 8000명이 감염되고 약 8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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