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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경고, 2100년 무렵이면 유럽 남부, 사막 된다(연구)

충격적 경고, 2100년 무렵이면 유럽 남부, 사막 된다(연구)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는 더이상 미래의 과제가 아닌, 코앞에 닥친 절박한 현실의 문제가 됐다.

 

아름다운 유럽 지중해 연안 지역이 지구온난화로 황폐해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진=Kushnirov Avraham/포토리아)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번 세기 말 즈음에는 유럽 남부가 사막으로 변할 것이라는 충격적 경고를 담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8(현지시간) 영국 언론매체인 인디펜던트가 프랑스 엑스-미르세이유 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100년 무렵 지구 온도가 현재보다 5상승하면, 스페인 남부와 이탈리아 시칠리아 등지에 사막이 확장되고, 지중해 식물이 낙엽식물로 대체될 전망이다.

 

연구진의 연구분석에 따르면 1880년부터 1920년까지 40년 동안 지구의 기온은 평균 0.85상승한 가운데, 유럽 남부인 지중해 지역은 이보다 0.45높은 1.3높아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온 상승이 지중해 식물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재의 기온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우와, 지난해 말 체결된 파리협정에 따라 온도 상승폭을 1.5이하로 유지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입했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유럽 남부 지중해 지역의 사막화 현상이다.

 

지중해 지역이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청정지역인데다,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바다와 숲이 있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라는 점에서, 지중해 지역이 보이는 지구온난화 영향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진은 지중해 지역의 경우 해수면과 같은 높이에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어,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또 다른 자연파괴를 유발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지역이 산업혁명 당시 과도한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로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기후변화에 더욱 민감한 지역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식량 재배를 위한 벌목 등 인간 개입 요인을 배제한 결과인 만큼, 기온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억제시키지 못할 경우 현실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를 이끈 조엘 귀오 교수는 기후 변화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 이동이 발생되고, 이 과정에서 나무를 베거나 녹지를 농경지로 바꾸는 일이 잦아진다면 지중해의 미래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2020년 이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2050년까지는 방출량 ‘0’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