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에서 예전과 달리 검정색으로 그린 벽화 발견
잉카제국의 비밀을 안고 있는 페루의 유적 마추픽추에서 새롭게 발견된 고대 벽화는 위치와 색깔이 지금까지 마추픽추 인근에서 발견된 벽화와는 달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잉카문명 혹은 그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루 마추픽추의 벽화.
20일(현지시간) 페루 마추픽추 국립공원에 따르면 최근 발견된 벽화는 2점으로 마추픽추 성채로 가는 길이 놓여 있는 파차마마라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성채로부터 약 도보로 약 10분 거리지점이다.
1911년 마추픽추가 세상에 알려진 뒤로 지금까지 마추픽추에선 벽화 20점이 발견됐는데, 이번처럼 성채에 근접한 위치에서 벽화가 발견된 건 처음인데, 색깔도 지금까지 발견된 것과는 달랐다.
페르난도 아스테테 국립공원장은 "공중도시에서 이처럼 가까운 곳에 벽화가 있었다는 사실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위치상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새로 발견된 벽화는 사람과 알파카 등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그림의 높이는 약 15cm 정도다.
특이한 건 검정색으로 그린 벽화는 처음이라는 점인데, 앞서 마추픽추에서 발견된 벽화는 모두 황토색으로 그린 그림이었다.
벽화에 따라 노란색에 가깝거나 오렌지색에 가까운 차이는 있었지만 계열은 모두 황토색이었는데, 완전히 다른 색으로 성채에 가까운 곳에 그린 벽화가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미 일각에선 벽화가 마추픽추 공중도시가 건설되기 전에 그려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마추픽추 국립공원도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아스테네 원장은 "마추픽추가 잉카제국의 도시였고, 주변에서 발견된 무덤도 잉카문명의 것인 게 확인된 만큼 이번에 발견된 벽화도 잉카문명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전에 그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추픽추 국립공원은 벽화의 기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에게 벽화를 분석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검은색 벽화가 마추픽추에 또 다른 미스테리가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사진=마추픽추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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