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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

하늘 나는 신종 익룡(翼龍) 화석발견

하늘 나는 신종 익룡(翼龍) 화석발견

 

공룡 많기로 유명한 미국 유타주의 사막에서 하늘을 나는 신종 익룡을 포함 신종 고생물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브리검영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8종의 신종 동물들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달라스에서 열린 척추고생물학 학회에서 발표했다.

 

실제 논문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 이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행 파충류인 익룡(翼龍)의 발견으로, 공룡과 친척뻘인 익룡은 지구상에 등장한 첫번째 척추동물로 그 시기는 대략 2억 2000만 년 전이다.

 

아직 정식이름이 붙지 않은 신종 익룡은 약 2억 1000만년전 지금의 북미 대륙 상공을 주름잡으며 먹잇감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 익룡은 초창기 등장한 종(種)답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1.3m 날개폭을 가진 이 익룡은 2개의 송곳니와 28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아작아작 씹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브룩스 브리트 박사는 "만약 이 익룡이 입을 열고 당신을 향해 날아온다면 그대로 정신이 나가버릴 것" 이라면서 "사막과 호수 위를 저공 비행하다 작은 악어 같은 파충류들을 단박에 잡아올려 먹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기트라이아스기에 나타나 6500만년전 공룡과 함께 멸종한 익룡은 하늘의 지배세력으로 위세를 떨쳤지만 의외로 연구결과가 많지는 않은데, 가장 큰 이유는 익룡의 화석이 공룡과 달리 쉽게 부서질 만큼 약해 보존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고생물학자은 이에 익룡을 '악몽 같은 존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초기 익룡류는 대체로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으나 이후에는 '이빨 빠진' 익룡이 주류를 차지했다는 사실인데, 초창기 작은 크기였던 익룡류가 시간이 지나 무려 10m 이상의 날개를 가진 이빨 없는 거대 익룡이 됐고, 일부 종은 땅 위에 사는 거대 종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