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악어 강’으로 뛰어든 10대의 만용
처음 만난 낯선 이들에게 자신을 뻐기면서 큰소리 치던 10대가 한밤중에 악어가 사는 강물로 뛰어드는 만용을 부려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 리 드 포우가 뛰어든 강에 주로 살고 있는 악어의 모습. (사진=페이스북)
20일(이하 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즈랜드 출신의 리 드 포우(18)는 19일 새벽 2시30분 이니스페일에 있는 존스톤강에 뛰어들었다가 3m가 넘는 대형악어에 팔을 물어뜯기는 사고를 당했다.
드 포우는 가까스로 강에서 빠져나온 뒤 응급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긴급구조원들은 "악어의 입에 물린 뒤 물속으로 끌려가지 않고 빠져나온 일은 기적과도 같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이들의 말에 따르면 드 포우는 이날 여행자들이 주로 묵는 호스텔에서 낯선 이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드 포우는 술자리에서 영국 등 외국 출신의 여행자들에게 자신의 용기를 연신 과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악어가 살고 있는 저 강물 속으로 뛰어드는 것도 문제없다"고 큰소리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 어리석은 만용을 과시하다 큰일을 겪을 뻔한 드 포우의 모습. (사진=페이스북)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영국여행자 소피 페이터슨은 "물로 뛰어들자마자 몇 초 지나지 않아 첨벙거리는 소리와 함께 끔찍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면서 "달려가보니 강물이 피로 물들고 있었고, 드 포우는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우리들도 강가로 달려갔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드 포우는 병원에서 "자신이 주먹을 날려서 악어의 이빨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수그러들지 않는 무모한 용기를 과시했다.
'생각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룩한 배’가 남성성의 미와 부의 기준인 나라 (0) | 2017.03.31 |
---|---|
3층에 매달려 도움 요청하는 여성, 낄낄거리며 촬영만 한 10대들(영상) (0) | 2017.03.23 |
핸드폰 뺏어 달아난 강도의 황당 프로포즈 “우리 사귀자” (0) | 2017.03.17 |
동물원 상업적 명분 오랑우탄 복싱 게임 논란 (0) | 2017.03.14 |
억만장자 플레이보이가 100세 거북 학대해 논란 (0) | 2017.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