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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 화재소동’ 결혼식장서 소방관 헹가래 받은 신부

결혼식장 화재소동결혼식장서 소방관 헹가래 받은 신부

 

최근 미국 뉴저지주()의 한 결혼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관 헹가래 받은 신부화재 소동 결혼식

 

신부 앨리슨 루소넬로(27)와 신랑 케빈 더피(27)는 결혼식을 망칠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헹가래 축복을 받으며 결과적으로 뜻깊은 날을 추억할 수 있게 됐다.

 

미국 NBC뉴스 계열 매체 투데이닷컴은 지난 17(이하 현지시간) 결혼식날 화재 소동을 겪은 한 신랑신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앨리슨과 케빈의 결혼식 파티가 열린 지난 11. 피로연이 무르익으며 모두가 춤을 추기 시작했을 무렵, 식장 직원이 숨을 헐떡이며 회장에 들어섰다. 그는 곧바로 사회자의 마이크를 뺏어 불이 난 것 같다. 그러니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회장에는 약간의 탄내가 풍겼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앨리슨은 처음에는 농담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모두 장난꾸러기다면서 따라서 난 이거 재미있다, 누구 생각이며 장난친 사람은 어디 있느냐?’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몇 분 뒤, 실제로 소방관들이 파티장 안으로 몰려와서 하객들을 비상구로 유도하기 시작했다. 소방관 수는 하객보다도 많았고 이들은 화재의 근원을 찾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는 앨리슨은 난 케빈을 돌아보며 이거 수상하지만, 우리 소방차에서 파티를 계속하는 거야?’라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작가는 소방차 앞에 서 있는 신랑 신부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이 소방차 밖에 서 있을 때 이날 고용된 결혼식 사진작가 드류 노엘은 그 장면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두 사람은 소방차 안에서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랑 신부는 소방차 안에서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파티장에 감돌고 있던 무언가 타는 냄새는 조리장에 있던 냉장고에 결함이 생긴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다행히 화재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신랑 신부를 비롯한 가족, 친구들 등 모든 사람은 다시 파티장 안으로 들어왔지만, 분위기가 가라앉아 파티할 기분이 아니었다.

 

소방관 헬멧을 쓴 채 헹가래를 받는 앨리슨은 그야말로 즐거워 보인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소방관들 모두가 두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헹가래를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파티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신랑 케빈도 친구와 가족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그 모습 역시 사진작가가 고스란히 담았다. 소방관 헬멧을 쓴 신부 앨리슨의 얼굴은 그야말로 즐거워 보이는 것이다. 신랑 케빈도 친구와 가족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일은 뜻밖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두 사람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사진=드류 노엘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