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강도 혐의로 체포된 10살 소년의 어머니, 자기 아들은 착한아이라 두둔

‘조폭’ 강도 혐의로 체포된 10살 소년의 어머니, 자기 아들은 착한아이라 두둔

 

미국에서는 올해로 만 10살인 한 소년이 조직 폭력 갱단에 정식으로 입단하기 위해 첫 통과 의례로 방화 모의 혐의와 강도를 저지르다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는데, 이번에 체포된 10살 소년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은 "착한 아이"라고 두둔하고 나섰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 거주하는 이 소년은 이 지역 조직 폭력 갱단에 입단하고 신고식 형태로 노인을 상대로 강도 범죄를 벌이다 뉴욕경찰(NYPD)에 체포됐다.

 

뉴욕경찰은 이 소년을 조사한 결과, 이 소년은 현지 갱단 조직에 자신을 과시하고자 신고식 형태로 노인 강도 행위를 벌였으며, 또한, 이 지역에 있는 한 편의점을 방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경찰 관계자는 "아마 이 소년이 뉴욕시 갱단 조직원 중 가장 나이 어린 조직원일 것"이라며 "10살 소년이 조폭이 되었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어린 소년들이 갱단에 관심을 갖고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밝혔다.

 

뉴욕시는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전체 살인 사건 161건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60건이 조직 폭력 갱단이 연루된 사건으로 밝혀졌으며, 또한, 전체 569건의 총기 관련사고 가운데서도 283건이 이들 갱단 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지난달 빌 브래튼 뉴욕경찰국장은 이들 갱단 조직은 "인간의 삶이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조폭"이라며 "철저하게 소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최연소 조폭원으로 체포된 10살 소년과 그의 어머니 모습 (뉴욕데일리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