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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英평범한 시골마을에 몰려드는 이유는 잘못된 정보 탓

관광객 英평범한 시골마을에 몰려드는 이유는 잘못된 정보 탓

 

영국을 방문한 아시아 관광객, 그중에서도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이상하고 무례한행동이 영국의 한 작은 마을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 외곽의 작은 미을인 키들링턴 주민들은 몇 주 전부터 마을 내부에서 부쩍 아시아 관광객, 특히 중국 관광객과 자주 마주쳤다.

 

이곳은 외진 곳인데다 관광객이 둘러볼 만한 관광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목에 건 관광객들은 버스를 타고 마을 입구에서 단체로 내린 뒤 많게는 40여명이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했다.

 

이들 관광객들은 마을 주민이나 집 주인의 동의도 없이 무례한 행동을 일삼기도 했는데, 현지 주민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동의 없이 집 정원 내부까지 들어와 사진을 찍거나, 심지어는 집 문을 두드려 집 주인을 부른 뒤 함께 사진을 찍자는 황당한 요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황당해진 마을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셀프카메라 사진을 함께 찍어줬지만, 이런 일이 잦아지자 원인파악을 시작했는데, 볼거리가 전혀 없는 평범한 마을에 아시아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난 이유는 다름 아닌 잘못된 정보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일본이나 중국 내 다수의 사이트에서는 이 마을을 영국 유명 드라마인 인스펙터 모스또는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인스펙터 모스의 촬영지는 키들링턴에서 약 3떨어진 트럽이라는 지역에서 촬영됐다.

 

아시아 관광객이 잘못된 정보를 전해 듣고 이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또 다른 증언도 나왔는데, 키들링턴 마을 주민인 조엘 라이언은 중국인 가이드가 중국 관광객에게 이곳이 해리포터의 촬영지라고 설명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나 일본의 일부 여행사가 허위 정보로 관광객을 모집한 뒤 이들을 속여 엉뚱한 곳에서 관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그저 평범한 마을에 아시아 관광객이 떼로 몰려드는 기이한 현상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