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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농산물경매 포도 한송이 무려 925만원,

日 농산물경매 포도 한송이 무려 925만원,

 

9일(현지 시각) 일본 이시카와 현에서 열린 농산물 경매에서 포도 한 송이가 100만엔(약 925만원)에 팔려 일본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20g 정도에 불과한 포도 1알 당 가격이 한화로 35만원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縣)의 가나자와에서 재배된 루비 로만 포도(Ruby Roman grape)가 작년에 최고가로 팔린 55만엔(약 509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을 경신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번에 최고가를 경신한 포도의 낙찰자는 가나자와 시의 니코 호텔 셰프 히라이 마사유키로, 그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시카와 현에서 나는 좋은 농산물을 알리고 싶어 높은 가격에도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루비 로만 포도는 단맛과 낮은 산도를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14년간의 개발 끝에 선별적으로 교배시킨 품종으로, 매년 경매에서 최고가를 경신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에서는 첫 수확물이 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에, 경제 불황에도 상관없이 시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리는데, 일본 백화점은 일본 남부지방에서 재배된 망고 2개를 30만엔(약 278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의 유바리에서 생산된 멜론은 한 통에 경매가격으로 150만엔(약 1300만)까지 거래된 바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