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제주 연안서 또 발견돼
자극하면 온 몸에 파란빛 발광체를 내는 맹독성을 띤 파란고리문어가 2012년, 2014년 이어 제주 연안 암초에서 올해 또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5월 10일 제주 북부해역인 삼양해수욕장 인근 수심 1.5m 바위 틈에서 맹독 문어인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맹독성파란고리문어
이번에 발견된 맹독 문어는 해녀학교를 졸업한 한 시민이 연안에서 해양레저 활동 중에 발견, 신고했는데, 이 신고자는 "낙지나 문어새끼 모습의 밤톨 만한 크기의 생물체를 발견하고 호미로 머리 부분을 눌렀더니 온 몸에 파란빛의 발광체를 반짝이며 경계 태세를 보여 파란고리문어류라고 판단하고 자리를 피했다"고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측에 설명했다.
파란고리문어류는 10cm 안팎의 작은 크기지만 복어류가 갖고 있는 독(테트로도톡신)을 지닌 맹독문어로, 이 문어가 가진 맹독 1mg은 사람을 치사에 이르게 할 수 있고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또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손으로 절대 만져서는 안 된다고 수산과학원 측은 밝혔으며,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신고를 받은 해역을 중심으로 수중 조사를 벌였으나 이 문어를 재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2년에 제주 북동해역에서, 지난해에는 제주 애월읍 인근에서 각각 발견된 적이 있으며, 신고자의 자세한 발견 당시 상황설명 등으로 미뤄 올해도 제주 연안에서 맹독 문어가 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맹독 문어의 위험성을 알리려고 취급주의 포스터를 제작해 제주도내 해수욕장, 수협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고준철 아열대수산연구센터 박사는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닌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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