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女이용객 “몰카 당했다” 소송 충격
전 세계 숙박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한 여성 이용자가 '몰래 카메라' 피해를 입었다고 에어비앤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적의 에디스 슈마허와 그녀의 남자친구인 케빈 스톡턴은 2013년 12월, 한 달 가량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여행을 즐겼다.
당시 두 사람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캘리포니아의 한 아파트를 숙소로 빌렸는데, 여행 3일째 되던 날, 남편 케빈은 장식으로 쌓아놓은 양초 뒤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는데, 정체는 다름 아닌 최첨단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였다.
슈마허와 케빈은 카메라가 발견되기 직전까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옷을 입지 않고 거실을 돌아다니거나 잠을 잤고, 편하게 욕실을 사용했다.
특히 두 사람을 더욱 충격에 몰아넣은 것은 문제의 카메라가 주변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는 고성능 원격 조종 카메라였다는 사실이다.
두 사람은 곧장 아파트 임대인에게 거세게 항의한 뒤 아파트를 나섰고 크게 개의치 않으려 했지만, 지난 2년간 슈마허는 인터넷에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될까봐 불안한 나날을 보냈고 이에 두 사람은 뒤늦게 에어비앤비와 아파트 임대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원고인 슈마허는 에어비앤비가 숙박업 중개자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항의했으며, 당시 아파트 임대인이 원격조종카메라를 이용해 자신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대화내용까지 엿들은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에어비앤비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한 관계자는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에어비앤비는 고객의 사생활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모든 임대인은 감시카메라 등이 설치돼 있을 경우 사전에 이를 반드시 알리고 관련 법규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몰카 관련 사건의 재판 시작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190개국의 숙소 및 4000만 명의 이용자가 얽혀있는 초대형 서비스기업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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