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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크기 ‘오렌지 빛’ 다이아몬드, 381억원에 낙찰

세계 최대 크기 ‘오렌지 빛’ 다이아몬드, 381억원에 낙찰

 

 

 

미국보석감정협회(GIA)가 “환상적으로 선명한 빛깔을 띤다”며 최고급 등급을 부여한, 세계 최대 크기의 오렌지 빛 다이아몬드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약 3600만 달러(약 381억 원 )에 낙찰 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이 오렌지 빛 다이아몬드는 14.82캐럿으로 가격은 1캐럿 당 수수료를 포함해 240만 달러로 책정됐으며, 크리스티가 예상한 경매가 1700만~2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유색 다이아몬드 경매 중 최고가라고 전했다.

 

크리스티가 이날 오렌지 다이아몬드 경매를 끝으로 가을 시즌 경매를 마친 가운데, 소더비는 13일부터 제네바에서 56.90캐럿의 핑크빛 다이아몬드 경매에 나섰으며, 이 핑크빛 다이아몬드의 호가는 6000만 달러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분홍색과 파란색의 다이아몬드는 경매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나 오렌지 빛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귀해 경매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며, 역대 경매에 올려졌던 오렌지 빛 다이아몬드는 6캐럿을 넘지 않았었다고 전한다.

 

크리스티의 보석 담당자인 데이빗 워렌 은 "14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의 경매는 이례적"이라며 "이번 오렌지색 다이아몬드는 경매에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색 있는 다이아몬드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이었으나 그 희소성 때문에 무색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워렌은 "유색 다이아몬드는 일종의 기형과 같다"며 "처음에는 무색 다이아몬드이지만 인근 토양에 의해 착색이 되면서 특정한 색으로 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녹색 다이아몬드는 토양의 방사능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며 파란색 다이아몬드는 붕소에 의해 만들어지고, 매우 드물게 오렌지색으로 변하기도 하는 노란색 다이아몬드는 질소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