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번 충·방전 가능한 리튬황 전지 카이스트에서 개발
▲탄소 코팅된 황 나노 와이어 정렬 구조(좌측상단 1, 2 프레임),
단일 황 나노와이어(좌측 하단), 황 나노 와이어 정렬 구조 모식도(우측)
카이스트에서 에너지밀도가 리튬이온전지보다 5배 이상 높아 수백번 충전을 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이차전지의 실현을 앞당길 신기술 리튬황 전지가 개발됐다고 한다.
김도경(54)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EEWS 최장욱(39) 교수와 공동으로 현재 상용화중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 및 에너지 밀도를 크게 뛰어넘는 리튬황 전지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개발된 리튬황 전지는 ▲단위 무게당 에너지 밀도가 최대 2100Wh/kg로 상용화 중인 리튬이온전지(최대 387Wh/kg)의 5.4배에 달하고 ▲기존에 개발된 리튬황 전지가 갖는 충·방전에 따른 급격한 용량감소 문제를 해결해 수 백 번 충·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김 교수 연구팀은 나노 전극 재료합성기술을 활용, 두께 75nm(나노미터) 길이 15㎛(마이크로미터)의 황 나노와이어를 수직으로 정렬해 전극 재료를 제작했다. 제작된 황 나노와이어 정렬 구조는 1차원 구조체로 빠른 전자의 이동이 가능해 전극의 전도도를 극대화시켰다.
이와 함께 황 나노와이어 표면에 균일하게 탄소를 코팅함으로써 황과 전해액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충·방전 중 황이 녹아나는 것을 방지, 리튬황 전지가 갖는 수명저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개발된 전극은 빠른 방전속도(3분마다 1회 충·방전 조건)에서 300회의 충·방전 후에도 초기 용량의 99.2%를 유지했으며, 1000회의 충·방전 후에도 70%이상 용량을 나타냈다고 한다.
김도경 교수는 “개발된 리튬황 전지는 무인기, 전기자동차 및 재생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필요한 차세대 고성능 이차전지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라며 “리튬황 전지의 오랜 난제인 수명저하의 해결방안을 찾아 이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연구결과는 나노소재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3일자 표지논문(frontispiece)으로 실렸으며, 연구팀은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1편과 PCT 국제 특허 1편의 출원을 완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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