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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메탄올 밀주 중독사건' 사망자 84명으로 늘어

인도, '메탄올 밀주 중독사건' 사망자 84명으로 늘어

 

20일 인도 경찰 당국은 최대 상업도시 뭄바이 빈민가에서 독성물질인 메탄올이 들어간 밀주를 마시고 숨진 사람이 8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31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이 중 13명은 중태"라고 밝혔는데 사망자가 전일에 비해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뭄바이경찰청 다난자이 쿨카니 부청장은 이번 사건은 지난 2004년 밀주 중독사건 이후 1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4년 뭄바이에서 독성 있는 밀주를 마시고 10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쿨카니 부청장은 "밀주를 판매하는 등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 당국이 밀주 판매를 눈감아 준 혐의로 현직 경찰 8명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말라드 빈민가 사람들이 밀주를 마셔 다수가 숨지거나 중태에 빠졌다며, 경찰 당국은 애초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메탄올은 강한 독성을 갖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알코올 도수를 빨리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밀주를 만드는 데 이용되며, 비싼 술값을 감당 못하는 빈곤층이 이런 밀주를 마시다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