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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근처서 잡힌 ‘거대 메기’ 혹시 방사능 오염

체르노빌 근처서 잡힌 ‘거대 메기’ 혹시 방사능 오염

 

방사능 유출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체르노빌에서 가까운 곳에 흐르는 강에서 몸길이 2m가 넘는 거대 메기를 지역 낚시꾼들이 잡았다고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이 9일 현지시간으로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낚시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것이며, 현지에서 보르카(Borka)로 불리는 메기 한 마리를 촬영한 사진도 함께 게재됐는데, 사진 속 거대 메기는 몸길이가 약 2m로 우크라이나의 흑해로 이어지는 드네프르강 상류 지류인 프리퍄트강(江)에서 잡은 것이라고 지역 낚시꾼 콘드라트 유딘(38)은 설명했다.

 

이 강은 체르노빌 사고로 방사성핵종에 오염됐지만 낚시꾼들은 출입이 제한된 지역 근처에도 이런 메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딘은 “이 메기 역시 방사능의 영향으로 커졌다고 추정되고 있지만, 난 이런 메기가 방사능의 영향을 받았다면 단순히 몸집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눈이나 머리가 더 달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메기가 거대해진 이유는 방사성 물질 때문이 아니라 유럽에 사는 거대 어종일 뿐만 아니라 이를 잡으려는 천적들이 사라져 이렇게 커진 것이라는 것이 현지 낚시꾼들의 주장이다.

 

또한 현지 학자들은 이 지역 메기들의 크기가 커진 것을 확인했으며, 사람들이 우려하는 방사능의 영향인지 축적된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