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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인간에 부모 잃은 ‘고아 고릴라’ 위로하는 밀렵꾼 단속원

(포토) 인간에 부모 잃은 ‘고아 고릴라’ 위로하는 밀렵꾼 단속원

 

인간에게 부모를 잃은 ‘고아’ 고릴라를 위로하는 한 밀렵꾼 단속대원의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콩고공화국 비룽가 국립공원에서 2012년에 촬영된 것으로 최근 다시 일부 외신에 공개되며 화제가 됐는데, 사진의 주인공은 공원을 지키는 단속대원 패트릭 카라바랑가와 부모를 잃은 뒤 한없이 어두워지고 만 어린 마운틴고릴라 한 마리다.

 

해당 보호구역에는 네 마리의 고아 마운틴고릴라들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밀렵꾼의 사냥이나 밀수꾼들의 포획시도에 의해 부모를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룽가 공원에는 총 210여 마리의 마운틴고릴라가 서식하며, 마운틴고릴라는 전 세계 개체수를 모두 합쳐도 800~900마리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으로, 인간의 삼림벌목과 밀렵이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요소다.

 

밀수꾼들과 같이 고릴라들의 생명을 한낱 소모품 이하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들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거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저널은 사진이 촬영된 2012년 이전 수 년 동안 밀렵꾼과 싸우다 사망한 공원 단속대원이 무려 14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