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생일 맞이한 슈퍼히어로 ‘원더우먼 할머니’ 화제
103세 생일을 맞이한 미국의 ‘원더우먼 할머니’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몬트클레어에 있는 시립노인복지관에서는 한 할머니의 103세 생일 축하 파티가 열렸다.
이날 주인공은 슈퍼히어로인 원더우먼 의상을 입고 나타나 당당히 생일 케이크를 자른 메리 코터(103). 할머니는 지난 25년간 이 복지관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커피와 차, 물 등을 제공하는 일을 해왔다.
할머니는 현지 방송사 ABC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음료를 제공해서 나를 여성 바텐더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정정한 할머니는 혼자 살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직접 차를 몰고 복지관으로 나오는데, 한 주에 평균 5일 이상을 자원봉사자로 출근하는 것이다.
같은 자원봉사자들은 할머니가 실생활에서도 원더우먼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며, 이에 동료들은 이번 기회에 평소 할머니가 동경해왔던 원더우먼 의상을 생일선물로 준비했다.
코터 할머니는 자신의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단지 계속 일해서 그런 거 같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코터 할머니는 오랜 기간 아주 바쁘게 살았다.
고등학생 시절인 1930년대 캘리포니아 주최 수영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할머니는 은퇴 이후 60대에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쳤으며, 그리고 90세가 넘을 때까지 바다거북의 구조활동을 도왔다고 한다.
코터 할머니의 생일 축하 영상은 13일 ABC7 뉴스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뒤 지금까지 조회 수는 27만 회를 넘어설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댓글을 통한 많은 사람의 축하 속에 동료라고 밝힌 루피 나바레테라는 “이는 진짜 슈퍼히어로가 우리 사이에 있다는 증거다. 그녀는 우리 중 가장 젊은 사람보다 더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를 항상 미소와 포옹으로 맞이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터 할머니는 자신에 대한 많은 관심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할머니는 “생일이 훌쩍 지나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방송 캡처
'공감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잃은 치아 치아성장 유전자로 재생시키는 시대 코앞-美 연구 (0) | 2015.10.27 |
---|---|
해리포터 요정 캐릭터 ‘도비’ 닮은 거대 귀 고양이 테디 화재 (0) | 2015.10.24 |
요단강 동부 도시유적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소돔’ “기록과 일치” (0) | 2015.10.15 |
‘컨베이어 벨트’ 혀를 지닌 코스타리카 오렌지 꿀박쥐 (0) | 2015.10.14 |
NASA가 밝힌 ‘유인 화성탐사 3단계’ 계획, 영화 ‘마션’을 현실로… (0) | 2015.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