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룰라’ 열매 먹고 술취한 듯 비틀대고 쓰러진 코끼리떼
‘마룰라’라는 열매를 먹고 비틀대고 쓰러지는 술취한 코끼리떼의 보기 드문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 코끼리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세계 최대 사파리인 싱기타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마치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쓰러지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이들 코끼리는 많은 양의 마룰라 열매를 먹으면 커다란 동물들도 취하게 한다고 알려진 열매를 먹은 뒤 한 사파리 안내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룰라는 새콤달콤하고 상큼하지만, 땅에 떨어져 약간의 시간이 지났을 때에는 발효를 일으켜 술과 같은 효과를 보인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장면을 촬영한 로스 쿠퍼는 “확실히 코끼리 무리는 취한 듯 보였기 때문에 우리는 경계심을 갖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한편 코끼리의 이런 드문 행동은 열매 때문이 아니라 이 나무껍질에 사는 딱정벌레 애벌레를 먹고 보이는 반응이라는 의견도 있다. 참고로 코끼리는 이따금 잡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스 쿠퍼/싱기타 크루거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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