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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에서 떨어져 160km 헤엄쳐 강으로 온 새끼 ‘바다사자’

무리에서 떨어져 160km 헤엄쳐 강으로 온 새끼 ‘바다사자’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바다와 거리가 먼 곳인데, 세크라멘토시 샌 호아킨강 내륙에서 새끼 바다사자 한마리가 발견되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최근 현지 야생동물 구조단체 매니저인 에릭 홉슨은 “바다에서 강으로, 또 강에서 육지로 1km를 걸어서 길을 잃고 헤매던 바다사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바다사자가 내륙으로 한참 들어와 있는 샌 호아킨강에서 발견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이 지역은 바다사자의 고향인 태평양으로부터 무려 160km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바다사자가 무리에서 떨어진 후 길을 잃고 헤매다 바다로부터 160km나 떨어진 샌 호아킨강까지 헤엄쳐 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동물단체 관계자들은 이 바다사자에게 ‘희망’을 뜻하는 호피(Hoppie)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스레 돌보고 있다고 하는데, 수의사에 따르면 호피는 1년생 미만으로 체중이 조금 빠지기는 했지만 건강상에 별 문제는 없다고 한다.

 

홉슨은 “바다사자 호피는 강에서 나와 육지로 1km를 걸어 나왔으며 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던 것 같다” 면서 “건강이 회복된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샌 호아킨강에서 바다사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고 하는데, 10년 전에도 ‘치피’라고 이름 붙여진 바다사자 한마리가 이 강에서 경찰에게 발견된 바 있다고 한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