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몽 꾼 男, 대박 복권당첨 男 상대로 당첨금 소송 결과는?
최근 영국 요크시에서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놓고 화제의 재판이 열렸는데, ‘대박 꿈’을 꾼 남자의 덕에 복권을 사 100만 파운드(약 17억 6000만원) 복권에 당첨된 남자를 상대로 복권당첨금의 절반을 달라며 소송을 벌였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화제의 사연은 지난 2012년 1월 29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사건의 원고인 파티흐 오자칸은 당시 요크에 위치한 한 터키 레스토랑의 웨이터로 근무했다.
그에게 ‘행운의 암시’가 찾아온 것은 전날 밤 꿈 속에서 그가 커다란 돈다발을 들고 사장 앞에 서있던 꿈을 꾼 것으로, 평소 꿈을 굳게 믿어왔던 그는 또다른 주인공인 사장 하야투 쿠카코엘루에게 꿈 이야기하며 복권을 사자고 집요하게 설득했다.
복권을 사기 까지의 과정은 무려 3시간이나 계속됐으며 결국 손발을 든 사장은 오자칸과 함께 인근 판매점에 가서 유로 밀리언 복권을 구매했다.
사건은 며칠 후 벌어졌는데, 정말 오자칸의 꿈처럼 이 복권이 무려 100만 파운드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장은 복권 구매비와 번호를 자신이 선택했다는 이유로 한 푼도 오자칸에게 주지 않아 결국 희대의 재판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아리송한 이 재판의 판결은 단호했으며, 판사 마크 고스넬은 “CCTV 화면 증거 등 복권을 사도록 오랜 시간 피고를 설득했다는 원고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다” 면서 “복권 당첨에 공헌한 바가 명확해 피고는 당첨금의 절반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현지 언론은 “오자칸의 꿈이 진짜 현실이 됐다” 면서 “이제 그는 당첨금과 관련된 세금 관계자를 만날 꿈에 부풀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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