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붉은빛 오로라” 영국에서도 포착돼

신비로운 “붉은빛 오로라” 영국에서도 포착돼

 

컴컴한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붉은빛 오로라(북극광)가 영국에서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의 기상학자인 크리스 벨은 자신의 집인 노퍽주에서 지난 27일 밤 8시 쯤(현지시간) 신비한 오로라를 목격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았는데, 일반적으로 초록색과 푸른색으로 대표되는 오로라와 달리 크리스가 포착한 것은 붉은색이 주를 이루며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된 오로라를 포착했다.

 

비슷한 시각, 영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오로라가 속속 목격됐다고 하는데,오로라는 주로 극지방에서 관찰되고 있지만 영국에서 이와 같은 모습을 자주 드러낸 것은 잦아진 태양폭발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유입된 뜨거운 가스가 지구자기장과 부딪히면서 극지의 입자 흐름이 바뀌는 현상을 뜻하며, 지난해부터 태양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태양풍에 의한 화려한 오로라가 다양한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영국 노퍽주 지역에서는 지난 20년 간 단 한 번도 오로라가 관찰된 적이 없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