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태계관찰 촬영 중 바닷속에서 벌어진 “사람과 문어” 몸싸움 포착
바다에서 사람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이는 거대한 크기의 “괴물 문어”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바다 생태계 관찰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입수한 사진작가는 성인 몸통 크기 정도의 대형문어를 촬영하다 한바탕 “몸싸움”이 붙었다고 하는데,
이 대형문어는 거대한 8개의 다리로 근접 촬영중인 사진작가의 몸과 카메라를 사정없이 묶었으며, 문어와 사진작가의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을 함께 입수했던 또 다른 다이버가 촬영했다고 한다.
수중촬영 전문가인 이 남성은 수중 25m 가량의 물속에서 문어의 공격을 받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특히 문어에게 “빼앗긴 카메라“를 되찾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생생한 모습을 촬영한 동료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어발이 친구의 몸과 카메라를 강하게 감싸는 것을 눈앞에서 봤다”면서 “사람들이 이를 믿지 않을 것 같아 곧바로 이 모습을 자신이 들고 있던 카메라에 담았다”고 전했다.
사진작가는 문어로부터 카메라를 지키기 위해 플래시를 연달아 터뜨렸으며, 이에 두려움을 느낀 문어는 결국 카메라를 포기한 채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사람과 한바탕 싸움을 벌인 이 문어는 자이언트태평양문어로 알려졌으며 일반적으로 몸무게가 15㎏, 몸길이는 4.3m에 달할 정도로 큰 몸집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현재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자이언트 태평양 문어의 최고 몸무게는 무려 71㎏이나 되며, 수명은 3~5년에 불과하지만 번식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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