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우울증 치료에 추가 음악 치료 효과 크다 (英 연구)
최근 10년 사이(2000~2010년) 국내 인구 10만 명당 아동청소년 자살률은 6.4명에서 9.4명으로 47%나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및 OECD 국가들에서 자살률이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와 상반되는 현상이다.
아동청소년 자살의 가장 큰 정신과적 위험요인은 우울증이라며, 따라서 이런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는 우울증 치료에 음악이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퀸스대학 연구팀은 음악 치료가 행동과 정서에 문제를 안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우울증을 감소하는데 효과가 큰 것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샘 포터 간호조산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효과적 치료법을 결정하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아동청소년 2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 모두에게 일반적 치료를 받게 했으며 이중 123명에게는 음악 치료 프로그램을 추가로 받도록 했다.
그 결과, 음악 치료를 추가로 받은 그룹은 일반 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명확하게 의사소통과 대화 능력에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음악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우울증 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났으며 자존감 향상에도 크게 도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음악 치료는 음악을 감상하는 수동적 치료와 환자가 직접 연주하는 능동적 치료로 나뉘는데, 충분한 과학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주로 보완·대체 요법으로 사용되어왔다.
이번 연구에 협력한 북아일랜드 음악치료기금(Northern Ireland Music Therapy Trust)의 시아라 라일리 CEO는 “음악 치료는 특별한 경우 위주로 적용돼왔지만, 이번 연구로 그 효과가 입증됨으로써 앞으로 주요 치료 요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 복권기금(BIG·Big Lottery Fund)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사진=포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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