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문명과 등지고 살아온 새로운 인디언부족 모습
아마존에서 문명과 등지고 살아온 새로운 인디언부족이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질의 국립인디언재단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아크레 주 밀림에 살고 있는 인디언부족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문명사회 사람을 처음 본 인디언들은 배가 고프다는 손짓을 했는데, 바나나를 주자 조심스럽게 받지만 경계심을 풀진 않는다.
페루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크레의 아마존에 살고 있는 부족은 이틀 전인 27일 처음으로 목격됐는데, 한가롭게 낙시를 하던 국립인디언재단 직원들이 두 명의 인디언을 처음으로 목격했으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인디언부족임을 한눈에 알아본 직원들은 이틀 뒤 인디언들과 직접 접촉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일등공신 역활을 한 건 인근에 살고 있는 아샤닌카 부족이었다.
아샤닌카 부족은 국립인디언재단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등 문명과 접촉하고 있는 부족이다.
국립인디언재단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부족과 아샤닌카 부족은 한때 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새로 발견된 부족은 아샤닌카 부족을 공격해 활과 화살, 도끼 등을 빼앗아가기도 했다.
이 부족이 아샤닌카 부족의 중재로 문명사회와 접촉하기로 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립인디언재단은 “페루 쪽으로 아마존에서 벌목을 하는 목재상들이 점점 다가오자 위기감을 느낀 부족이 문명사회와 접촉하기로 한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사진=브라질 국립인디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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