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돈 5만6000원에 ‘파라다이스 섬 리조트’ 주인 된 행운男
영국의 한 남성이 고작 45 호주 달러, 한화로 약 5만 6000원에 영화 속 파라다이스와 같은 리조트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는데, 이 남성은 아름다운 섬에 있는 리조트를 포함해 5대의 렌트카와 방 4개가 있는 주택, 픽업용 트럭 등을 추가로 받게 됐다.
AFP 등 해외 언론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에 사는 조쉬아 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이 남성이 헐값에 얻게 된 리조트는 태평양 서북부에 있는 섬나라인 마이크로네시아의 한 섬에 있는 리조트다.
총 16개의 방이 있는 이 리조트는 본래 베이츠라는 이름의 남성과 그의 아내가 1994년이 지은 것으로, 부부는 20년 가까이 이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가 호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매매를 결심했다.
당초 부부는 부동산 등을 통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리조트를 매매하려 했지만, 부부의 아들이 ‘래플 티켓’을 이용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면서 행운의 추첨이 시작됐다. 래플 티켓은 티켓을 구입하면 경품 추첨권을 함께 주는 방식이다.
베이츠 부부는 추첨 전문 웹사이트와 함께 래플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개란에는 “따뜻한 날씨와 전 세계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이가 이 리조트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부부가 내놓은 래플 티켓의 가격은 45호주달러. 최대 5만 명 이상이 티켓을 사야 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매물 소식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전 세계에서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앞다퉈 티켓을 사기 시작했다.
공정한 추첨을 위해 부부는 컴퓨터로 자동 추첨하는 과정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중계했으며, 그 행운의 주인공이 역시 호주 출신의 조쉬아가 된 것이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들 부부가 티켓 판매로 벌어들인 돈이 기존의 티켓 판매 배분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액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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