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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남미 ‘살인 독거미’ 유럽에서 극성,

자칫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남미 ‘살인 독거미’ 유럽에서 극성,

 

지난해 말 뒤셀도르프 근교 엘러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한 종업원이 바나나 포장지 내에서 여러 마리의 거미들이 움직이는 걸 발견하고 신고하였다.

 

 

이에 소방관들은 즉시 출동하였으며 다행히도 발견된 거미들은 독성이 없는 것들로 판명되었는데, 당시 비슷한 현상이 칼스루헤에서도 발생했는데 거미들을 인근 자연사박물관에 의뢰해본 결과 에콰도르 산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올 2월엔 프랑크푸르트 한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평소에 정글모험을 즐기던 미하엘 헨닝어(43세, 소방관)씨가 브라질산 독거미를 발견하였다.

 

최고 손바닥 크기만 한 이 방랑거미는 유럽에 있는 잔반거미보다 독성이 20배나 더 강하며, 물린 후 두 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번 주 초 영국 런던에서는 29세의 콘시 테일러씨가 페어트레이드 슈퍼마켓에서 바나나를 구입해 집에서 애들에게 주려다 물리는 일까지 벌어졌다는 기사가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최근 보도되었다.

 

그녀는 바나나 껍질에 희끗희끗한 얼룩을 보고는 처음엔 단지 짓눌려진 것이거나 곰팡이가 핀 것 정도로만 생각했었다고 하는데, 갑자기 이 작은 ‘얼룩’들이 움직이더니 바닥을 기어 다녔다고 공포의 순간을 술회했다.

 

독거미로 판정되고 나서 그녀와 가족들은 호텔에서 3일 동안 숙박을 했으며 그 사이 집 전체는 소독과 리모델링을 하였으며, 이에 소요된 비용 2800 파운드는 슈퍼마켓이 전액 부담했다.

 

독일 보훔에 있는 곤충전문가 롤란트 뷔너(49)씨는 “학명이 Phoneutria nigriventer라는 이 거미는 방해를 받으면 아주 공격적으로 변하는데, 이 곤충은 독성이 매우 강해 한 번 물리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하며, 이 거미를 발견하면 거리를 유지하고 즉시 소방관을 불러야 한다”며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세계화가 가속화될수록 엄청난 숫자의 해외 과일들이 유럽에 유입되고 있는데, 지난 150년 이후 최소 87종의 열대거미가 유럽에 들어왔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이중엔 물리면 최대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일명 ‘살인 독거미’도 있어 유럽이 공포에 떨고 있다.

 

사진 출처= www.bild.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