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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립공원에 희귀한 “하얀색 캥거루” 포착

호주 국립공원에 희귀한 “하얀색 캥거루” 포착

 

 

야생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하얀색 캥거루가 호주에서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제의 캥거루는 최근 호주의 수도 캔버라 인근 나마지 국립공원(Namadgi national park)에서 포착됐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조차 깜짝 놀라게 한 이 캥거루는 2년생으로 추정되며 다행히 가족들의 보호 속에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이 캥거루가 희귀한 하얀색인 이유는 알비노증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며, 알비노증은 피부·모발·눈 등에 색소가 생기지 않는 백화현상 때문이며, 보통 동물들과 달리 이 알비노증을 가지고 태어난 동물들은 한눈에 확 띄어 천적들에게는 손쉬운 먹잇감이 되기가 쉽다고 한다.

 

국립공원 관리자 브래트 맥나마라는 “알비노증 캥거루는 다른 동물에 비해 피부암에 걸리거나 화상을 입기 쉬우며, 시력과 청각에 문제가 있다” 면서 “특히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여우 등 천적의 표적이 되거나 동료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알비노증을 가지고 태어난 동물은 어린 나이에 죽는다” 면서 “다행히 이 캥거루는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른 캥거루들의 경계 때문에 아직 이 알비노 캥거루의 성별과 건강 상태 등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