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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변서 막 부화돼 바다로 향하던 희귀 ‘알비노 거북’ 발견

호주 해변서 막 부화돼 바다로 향하던 희귀 ‘알비노 거북’ 발견

 

호주 해변서 온몸이 햐얀색으로 막 부화돼 바다로 향하던 희귀 알비노 거북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BBC뉴스는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 캐스트어웨이 해변에서 막 부화돼 바다로 향하던 알비노 푸른 바다 거북(Green Sea Turtle)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의 지역 환경단체 자원봉사자들에게 발견된 이 거북은 알에서 부화된 122마리 중 하나로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바다로 향했다.

 

지역 환경단체 회장인 린다 와네민데는 "알비노라 금방 눈에 띄었다"면서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바다로 향했다"며 놀라워했으며, 이어 "바다에서도 꼭 살아남아 장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람을 포함 많은 동물에게서 발견되는 알비노는 백색증이라고도 불리며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생기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거북을 포함 악어, 돌고래, 다람쥐, 메기, 사슴, 원숭이 등 다양하게 발견되지만 대체로 생명은 짧은 편인데, 그 이유는 유독 튀는 피부색 때문에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퀸즐랜드 생태학자인 콜 림푸 박사는 "알비노의 부화는 극히 희귀한 케이스"라면서 "색깔이 워낙 튀기 때문에 거북의 경우 1000마리 중 1마리 정도 성인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