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거대호수 흔적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성 높아

화성서 거대호수 흔적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성 높아

 

화성에서 거대호수 흔적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Journal of Geological Research/데일리메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보도에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지난 2012년 처음 착륙했던 게일 분화구 중앙 “샤프 산”에서 인근에서 수심 1,000m에 이르는 호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화성 구석구석을 탐사하며 생명 징후를 조사 중인 “큐리오시티”는 지난 달 18일 모래언덕 “딩고 갭”을 지나 처음 도착지였던 샤프 산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최근 “게일 분화구”에 도착한 뒤 해당 호수 바닥 부근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해당 호수의 크기는 수심 1,000m에 저수량은 약 0.4㎦ 정도로 미국 보스턴 항구와 맞먹는 거대한 규모로 파악됐다고 한다.

 

특히 해당 호수는 수많은 방해석(方解石)과 각종 유기 화합물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주변 지역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당초 연구진들은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다면 게일 분화구 주변으로 물이 흘렀던 지역을 선호했을 것으로 추정해왔기에 이번 발견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한다.

 

NASA 연구진들은 “고대 화성의 생태 환경을 자세히 조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큐리오시티에 의해) 호수 표면을 감싸고 있는 각종 화학성분과 물질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히는 한편 해당 조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지질학 연구(Journal of Geologic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