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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아라비안 모래 고양이’ 사막서 포착

희귀 아라비안 모래 고양이사막서 포착

 

10년 만에 야생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모래 고양이가 포착됐다.

 

 

 

 

지난 9(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UAE 아부다비 사막에 사는 '아라비안 모래 고양이'(Arabian sand cat)의 모습이 10년 만에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모래 고양이는 특이하게도 태양이 타오르는 뜨거운 사막에 서식하는 야생종이다. 몸길이 45~57cm, 꼬리길이 23~35cm, 어깨높이 24~30cm 정도로 야생고양이 가운데 가장 작으며 머리가 넓고 평평해 나이를 먹어도 '동안'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그러나 귀여운 외모와 달리 사냥할 때 만큼은 야생동물 그대로다. 야행성인 모래 고양이는 설치류를 주로 잡아먹지만 독사도 사냥할 만큼 기술도 뛰어나다.

 

 

 

아부다비 사막에서 오랜 시간 은둔해왔던 모래 고양이를 포착한 것은 알아인 동물원 연구자들의 노력 덕이다. 사막 여기저기에 음식물이 마련된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몇 달 동안 관찰해오다 총 3마리의 모래 고양이를 촬영하는데 성공한 것.

 

조사에 참여한 샤킬 아메드 연구원은 "거대한 사막에서 모래 고양이를 촬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고양이 서식 예상지역을 탐사한 후 먹이가 있는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모래 고양이의 생태와 개체수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