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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찾아 헤맨 엄마 알고 보니 2년 함께 일했던 직장동료…

15년 찾아 헤맨 엄마 알고 보니 2년 함께 일했던 직장동료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친모가 알고 보니 무려 2년 동안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기막힌 사연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가족 찾기 TV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믿기 힘든 사실을 알게 된 미국 여성 제니 토마스(40)의 이야기를 소개했는데, 토마스가 출연한 미국 방송사 TLCTV 프로그램 롱 로스트 패밀리는 오래전 헤어진 가족을 찾아주는 시리즈 기획물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았던 토마스는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무려 15년간 어머니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본인의 능력만으로 어머니의 소재를 알아내기엔 역부족이었고, 끝내 TV 방송의 힘을 빌려 그녀를 찾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기다림 끝에 제작진이 건네준 어머니의 사진을 직접 본 토마스는 그러나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는데, 사진 속에는 약 10년 전 무려 2년 동안이나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의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뉴욕 주 로체스터 병원에 시간제 간병인으로 취직했던 토마스는 환자 이송 담당자였던 니타 발데즈와 하루에도 수 시간에 걸쳐 함께 일하는 사이였는데, 그러나 그녀가 자신의 모친일 것이라고는 단 한 순간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토마스는 당시 발데즈와 업무적으로는 밀접한 관계를 잘 유지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모친일 수 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토마스에게 있어 발데즈는 그저 내 농담에 항상 웃어주는친절한 동료에 불과했다.

 

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항상 저 사람이 왜 날 쳐다볼까? 혹시 저 사람이 우리 어머니인 것일까?’라는 생각에 수없이 빠졌었다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했던 지난 세월을 털어놓았으며, 그녀는 “(제작진이 건넨) 사진을 봤을 땐 말 그대로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며 비로소 어머니의 정체를 알게 됐던 순간의 심정을 전했다.

 

발데즈의 아버지, 즉 토마스의 외할아버지는 딸이 혼전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수치로 여겼고, 발데즈가 출산을 한 뒤에도 전혀 양육을 도와주지 않았는데, 결국 발데즈는 혼자의 힘으로 아기를 키우는 것이 힘에 부쳐 그녀를 복지시설에 넘기고 말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는 6일 방송을 통해 더욱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T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