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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프로젝트 가동 “실제 블랙홀” 촬영한다

200억 프로젝트 가동 “실제 불랙홀” 촬영한다

 

200억 들여 불랙홀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 대형 프로젝트가 유럽에서 착수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유럽 천체물리학자 팀이 유럽연구위원회로부터 1400만유로(한화 약 201억 원)를 지원받아 실제 불랙홀을 촬영하는 “불랙홀 캠(BlackHoleCam)”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NASA 제공

불랙홀은 중심인 특이점의 중력장이 너무 커서 해당 경계 기점를 지나면 그 무엇도 빠져나올 수 없는(심지어 빛까지도) 시공간 영역을 의미하며, 이론적으로만 존재해왔지 실체가 규명된 적은 없다고 한다.

 

불랙홀 캠 프로젝트 총괄책임자이자 네덜란드 네이메헌 라드바우드 대학 천체 물리학자인 헤이노 팔크는 “이론적으로만 존재해왔던 불랙홀 실체의 규명은 현대 천체 물리학계의 숙제”라며 “만일 불랙홀이 실제 존재한다면 그동안 진보해온 기술로 이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불랙홀 캠 프로젝트의 또 다른 책임자이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 천체 물리학자인 루치아노 레졸라는 “우리는 공상과학 소설의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현대 과학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불랙홀 캠 프로젝트는 VLBI, 즉 서로 떨어져 있는 각 전파망원경들을 이용해 천체의 정확한 모습과 위치를 얻어내는 “전파간섭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전파망원경들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수집 슈퍼컴퓨터로 전송해 이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불랙홀의 실체를 파악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불랙홀 캠 프로젝트 팀은 유사한 목표로 진행 중인 미국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 프로젝트팀과 칠레 ALMA 전파망원경 측 등과 정보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며, 해당 프로젝트로 불랙홀 자체를 이미지화 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랙홀이 특정한 별이나 주위 기체를 빨아들일 때 해당 과정에서 생기는 열이 방출하는 X선을 잡아내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불랙홀 데이터를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해당 방법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기초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