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길이 19m 죽은 초대형 고래, 문화자연유산 지정해
이색적인 문화자연유산이 베네수엘라에서 탄생했다.
사진=마나카오 시의회
베네수엘라 마카나오 시의회가 최근 회의를 열고 죽은 초대형 고래를 문화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는데, 문화자연유산으로 부활한 고래는 지난해 12월 카베사데네그로라는 지역 인근 해변가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고래는 엄청난 덩치로 화제가 됐으며, 죽은 채 파도에 밀려온 듯 해변가에서 발견된 고래의 길이는 19m, 무게는 무려 40톤으로 알려졌으며, 집채만한 초대형 고래를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자 보건 당국은 “부패한 사체에 접근하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었다.
당국은 불도저를 동원해 초대형 고래의 사체를 수습하고 파묻었는데 마카나오 시의회가 고래를 문화자연유산으로 지정하면서 고래는 다시 발굴해 베네수엘라 해양박물관이 뼈를 추려내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중앙정부는 대형 고래를 문화자연유산으로 지정한 마카나오 시의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경험이 풍부한 해양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고래뼈를 추려내 전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변가에서 발견된 동물의 사체가 문화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건 이례적인 일로, 현지 언론은 “46년 만에 처음으로 죽은 고래가 문화자연유산으로 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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