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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의 맥

일웅일호(一熊一虎)의 올바른 해석은?

일웅일호(一熊一虎)의 올바른 해석은?

 

일웅(一熊) 일호(一虎)는 곰과 호랑이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곰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섬기는 부족을 뜻하는 것이다.

당시에는 시베리아와 만주 등지에서는 성수(聖獸) 신앙이 널리 퍼져있어

숭배하는 동물의 이름으로 부족의 족호를 정했다.

 

의약과 농경의 시조인 염제신농씨의 아버지 소전(少典)씨도

신시 배달의 웅족(熊族) 출신이고

초대 단군 왕검의 성모도 웅족 왕의 딸이었다.

 

이규보의 [동명왕편]을 보면 북부여의 시조

해모수와 유화부인이 웅심산(熊心山) 아래 웅심연(熊心淵)에서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곰 토템이 확인된다.

 

고구려 각저층 고분 벽화에는 곰과 호랑이가

신단수로 보이는 나무 좌우에서 서로 등을 돌리고 있고

나무 위에는 천손족을 상징하는 신조(神鳥)(우리나라와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에 남아있는 솟대는 바로 이 신조를 상징한다)가 앉아 있다.

 

장천1호 고분 벽화에는 신단수 아래 곰이

계율을 지키기 위해 굴속에 앉아있고

굴 밖에는 호랑이가 화실에 맞으며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다.

이처럼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도 곰 토템을 확인할수가 있다.

 

신시 배달의 건국사는 설화의 형태를 통해서도

단군조선,부여를 거쳐 고구려까지 그대로 계승된다.

참고로 [삼국지] {오환선비 동이전(烏丸鮮卑東荑傳)}

"예족(濊族)은 호랑이를 신으로 섬겨 제사를 지낸다"라고

했으니 이들이 호족(虎族)의 후예임을 알수있다.

 

웅족은 환족과 혼인함으로써 환족의 일원이 되는데

이것이 신화의 형태로 변조되어서 [삼국 유사]에 기록되었다.

<상생출판 환단고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