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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의 맥

신교에 뿌리를 둔 불교 나들이

신교에 뿌리를 둔 불교 나들이

 

♣[불학 대사전]을 보면 “휴도는 즉 부도이다.···위략 [서이전]에 ‘애제(哀帝) 원수(元壽) 원년(BCE2년)에 대월지국(북인도)으로부터 부도경(浮屠經)을 구전 받았는데 곧 지금의 불경이다.’라고 하였다. 세상에서 불교가 후한 때에 들어온 줄 알고 전한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모른다”고 하였다.

 

♣[화엄경]에서도 ‘해중에 금강산이란 곳이 있어 옛적부터 여러 보살들이 살고 있거니와 현재에도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법기(法起)이다. 그는 권속 1,200보살들과 더불어 함께 그곳에서 상주하며 법을 설하신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러한 기록들은 모두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에 이미 불상과 불경, 불교 예배의식 등이 동방에 성행하고 있었음을 입증해 준다.

 

♣일찍이 이 땅(우리나라)에 유불도의 원형의식인 풍류도가 있다고 깨우쳐 준 고운 최치원 선생은 “석가불은 해 돋는 우이(嵎夷)의 태양이다. 서토에서 드러났으나 동방에서 나왔다”고 했다.

 

♣1920년대 후반 영국의 사학자 스미스는, 석가부처는 동쪽에서 이주해 온 코리족 출신이라고 했다. 몽골리안 인종 중에 한민족의 일파인 코리족이 네팔 지역으로 이동하였는데 석가는 바로 그 후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일본의 불교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석가부처의 여러 성도 그가 동방족의 혈통이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보여준다.

 

♣중국에 불교가 들어온 것은 후한시대(25~220)로 알려져 있으나 전한시대(BCE 206~BCE8)때 이미 불교의 부도(浮屠)와 같은 휴도가 있었다. 이 휴도는 동이족의 문화유산인 소도와 매우 흡사하다. 본래 소도에서 모신 분은 배달국의 시조 환웅의 웅상(熊像)으로, 고조선의 역대 단군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이 웅상을 섬겼다. 휴도와 부도는 바로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불교문화와 사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 속에 한민족의 신교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신교에서 조화신·교화신·치화신의 삼신일체 하나님이 핵심을 이루는 것처럼, 불교에도 법신불·웅신불·보신불의 삼불일체 사상이 있다. 그리고 광명 사상을 숭상하는 신교의 주체 민족인 한민족은 백의를 즐겨 입는데, 관세음보살도 백의를 입고 있어 ‘백의대사’라 불린다. 이처럼 불교는 혈통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동이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또한 불교의 칠성각등 칠성신앙은 신교로부터 내려온 선맥(仙脈)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불경에서도 신선, 선인이란 용어들이 자주 보이며, 불도를 대선도(大仙道)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석가모니는 도솔천(兜率天)의 호명보살(護明菩薩)로서 구도에 정진하다가 인간으로 내려와 부처가 되었나니, 석가 부처는 말법의 큰 겁액기에 도솔천의 천주(天主)로 계신 미륵불(彌勒佛)이 인간으로 내려와 삼회설법(三會說法)으로 천하창생을 건져 용화낙원(龍華樂園)의 새 세계를 연다 하니라. 예로부터 미륵이 머무시는 도솔천의 궁전을 여의전(如意殿)이라 불러 왔나니, 미래의 부처 미륵불은 희망의 부처요 구원의 부처이니라. 석가 부처가 말하기를 “도솔천의 천주를 미륵이라 부르나니 너는 마땅히 귀의하라.” 하니라. 또 불경(佛經)에 “석가불의 말법시대에 들어서면 태양도 달도 그 빛을 볼 수 없게 되고 별들의 위치도 바뀌리라. 고약한 병들이 잇달아 번지리라.” 이르고, 말법의 이 때에 “그 통일의 하늘에 계시는 미륵불이 바다에 둘러싸인 동방의 나라에 강세하리라.” 하였나니, 이는 “부모와 친척과 여러 사람들을 거두어 성숙케 하시려는 것이라.” 하니라. 또 “이곳은 병든 세계를 고치는 위대한 대왕(大醫王)이 머무시는 곳이니라.” 하고, 말법시대가 되면 ‘샹커라 하는 법왕(法王)이 출세하여 정법(正法)으로 다스려 칠보(七寶)를 성취하니 무기를 쓰지 않고도 자연히 전 영토에서 항복을 받게 된다.’ 하더라. 그 때는 기후가 고르고 사시(四時)가 조화되며 여러 가지 병환이 없어지고 인심이 골라서 다 한뜻이 되는 울단월(鬱單越)의 세계가 온다 하니, 이는 곧 우주 질서가 개벽되는 말법의 시대에 이루어질 미륵불의 출세 소식이로다.<1:2>

 

(앞으로는 개벽의 땅 동북아에 강세하신 조화의 부처님 미륵의 동방칠성 시대를 맞이한다.)